macOS 몬터레이까지는 시스템 환경 설정의 배터리 메뉴에서 시간을 지정하여 맥을 자동으로 키거나 종료할 수 있었으며, 깨우기, 잠자기, 재시동까지 설정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애플은 macOS 벤투라로 멋지게 업데이트 하면서 기존의 ‘시스템 환경 설정’ 항목을 ‘시스템 설정’으로 변경하고 전체적인 UI를 아이폰과 같이 업데이트 했습니다.

아마도 맥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고 아이폰만 사용했던 사람들이 맥 컴퓨터를 처음 사용하더라도 쉽게 사용 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 한 것으로 보입니다.

솔직히 저처럼 맥 컴퓨터를 오래 사용한 입장에서 갑자기 변경된 시스템 설정은 아직은 친숙하지 않습니다.

이전과 전혀 다른 위치에 있는 메뉴들을 찾는데 아직은 좀 시간이 걸립니다.

특히 맥 컴퓨터를 자동으로 키고, 끌 수 있는 예약 기능은 맥을 처음 셋팅할 때 설정해 놓는 기능 중 하나인데 이 부분이 어디 있는지 1시간을 찾아봐도 결국은 못 찾았습니다.

macOS 벤투라의 시간 지정 예약 기능은 어디에 짱박혔을까?

애플은 벤투라를 출시하면서 시스템 설정의 UI를 변경하고 기능을 새롭게 추가하거나 아예 없애버진 것들이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애플은 벤투라를 출시하면서 배터리 메뉴에 있던 맥을 자동으로 키거나 종료할 수 있는 시간 지정 예약 기능을 없앴습니다.

애플이 벤투라에서 시간 지정 예약 기능을 없앤 이유를 알아내는 방법은 애플에게 문의 해 보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러나 애플 코리아에 문의해 봤자 분명히 “아몰랑” 할 것이 분명하므로 다른 방법을 찾아 보기로 했습니다.

10시간 정도 전세계의 모든 자료를 찾아 본 결과 마침내, 벤투라에서 맥 컴퓨터를 자동으로 키거나 끌 수 있는 시간 지정 예약 기능을 찾았습니다.

macOS 벤투라에서 맥을 자동으로 키거나 끄는 방법

제가 4번째 말씀드리지만 맥은 강력한 유닉스 운영체제입니다.

맥의 모든 설정은 터미널 유닉스 명령을 통해서 모든지 컨트롤 가능합니다.

애플이 비록 벤투라에서 맥을 자동으로 키거나 종료 할 수 있는 시간 지정 예약 기능을 없앴지만 터미널 명령을 통해서 설정 할 수 있습니다.

맥에서 터미널을 여는 5가지 방법

맥에서 시간 지정 예약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명령어는 pmset 이라는 명령어입니다.

pmset 명령어는 맥에서 전원 관리 설정(power management setting)을 조정할 수 있는 명령어입니다.

pmset 명령어는 power management setting을 약어로 만든 명령어이므로 외우기 쉽습니다.

pmset 명령어의 메뉴얼(manual)을 보고 싶으신 분들은 터미널에서 man pmset 을 치면 쉽게 볼 수 있습니다. (man 명령어를 종료하는 방법은 q 를 치면 자동으로 빠져 나옵니다. 못 빠져나온다고 터미날 끄지 마셈)

pmset manual

Apple-shop

이제 pmset 명령어를 통해서 맥을 자동으로 키거나 끌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시간을 지정하여 맥을 자동으로 키거나 꺼야 되므로 pmset 명령어가 어떤 시간을 알아 먹는지 이해 할 필요가 있습니다.

pmset에서 시간은 24시간제를 사용합니다.

요일은 MTRWFSU 형식을 사용하고 날짜 및 시간은 MM/DD/YY HH:MM:SS 형식을 사용합니다.

요일 형식인 MTRWFSU는 요일의 약자를 따서 표시하는 형식입니다.

즉, M은 Monday, T는 Tuesday, W는 Wednesday, R은 Thursday, F는 Friday, S는 Saturday 그리고 U는 Sunday입니다.

몬가 맥 전문가가 된 듯한 느낌이 강력히 오고 계십니까? 제 사이트를 찾아 오신 것 자체로 여러분은 전문가입니다.

이제 pmset 에서 시간을 지정 할 수 있는 방법을 터득했으므로 게임 끝입니다. 맥은 이렇게 배우는 겁니다.

예를 들어 pmset 에서 2023년 12월 25일 오전 7시 29분을 지정하는 경우 12/25/23 07:29:00 형식을 사용하면 됩니다.

월화수목금 즉 평일 아침 6시를 지정하고 싶으면 MTRWF 06:00:00 형식을 사용하면 됩니다.

자 이제 본 게임에 들어가겠습니다.

맥의 전원을 자동으로 키거나 또는 깨우기

평일(월요일~금요일) 오전 7시에 맥을 자동으로 키거나 부팅하도록 지정할려면 다음 명령어를 터미널에 치면 됩니다.

sudo pmset repeat wakeorpoweron MTWRF 7:00:00

맨 앞에 sudo 명령어를 치는 이유는 pmset 명령어는 매우 중요한 명령어이기 때문에 root 권한을 가진 관리자(수퍼 울트라 관리자)로 처리해야 되기 때문입니다.

맥 자동 시동 예약 명령어

즉, sudo 명령어는 ‘superuser do’ 의 약자로 root 권한을 이용하여 명령어를 실행할 때 사용하는 명령어입니다.

Password는 여러분이 로그인한 계정의 비밀번호를 치시면 됩니다.

명령어를 입력하고 아무 글자가 안 나오면 명령어는 제대로 먹힌 겁니다. 그래도 제대로 입력되었는지 확인하고 싶으실 겁니다.

다음 명령어를 치면 제대로 설정되었는지 확인 할 수 있습니다.

pmset -g sched

참고로 -g 는 getting의 뜻으로 pmset의 스케쥴을 확인하겠다는 의미입니다.

맥 자동 시동 확인

맥을 자동으로 종료하기

평일(월요일~금요일) 오후 8시에 맥을 자동으로 종료하도록 지정할려면 다음 명령어를 터미널에서 치면 됩니다.

sudo pmset repeat shutdown MTWRF 20:00:00

맥 자동 종료 예약 설정

동일하게 다음 명령어로 설정된 일정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pmset -g sched

맥 자동 종료 예약 확인

자동 설정 예약 취소하기

설정된 모든 자동 설정 예약을 취소하고 싶으면 터미널에 다음 명령어를 치면 됩니다.

sudo pmset repeat cancel

맥 자동 예약 설정 취소하기

추가 다양한 옵션은 man pmset 명령어를 통해서 메뉴얼을 확인하면 됩니다.

참고로 맥이 예정된 시간에 종료하려면 로그인 되어 있어야 하며, 로그인 하지 않았거나 맥이 잠자기 상태로 있다면 종료되지 않습니다.

또한 저장되지 않은 문서가 열려 있는 경우, 맥이 잠자기 상태나 종료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상으로 터미널 명령어로 맥을 자동으로 키거나 끄는 방법을 살펴봤습니다.

애플이 맥 사용자들에게 문의도 하지 않고 벤투라에서 시간 지정 예약을 없앤 것은 상당히 유감스러운 일입니다.

그러나 플랜김 덕분에 애플의 무자비한 기능 삭제에도 불구하고 여러분은 마침내 맥을 자동으로 키거나 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이상으로 별 필요 없으나 알아두면 맥 전문가 같은 터미널 명령어 pmset 활용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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