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애플은 M2 Pro, M2 Max 칩을 장착한 맥북프로 14인치와 16인치를 출시했습니다.
신형 맥북프로 14인치와 16인치는 향상된 배터리 수명, Wi-Fi 6E, Bluetooth 5.3 및 HDMI 2.1 포트를 특징으로 이전 세대와 완전히 동일한 디자인으로 출시되었습니다.
M2 Pro, M2 Max 칩은 다소 늦은 2023년 1월에 출시됐지만 애플은 작년 7월에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의 M2 맥북에어를 출시했습니다.
원래 맥북에어는 맥북프로와 완전히 다른 쐐기 형태의 디자인이었지만 신형 M2 맥북에어는 화면의 노치 디자인부터 전체적으로 M2 Pro 맥북프로 14인치와 유사한 디자인으로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유사한 디자인의 M2 시리즈 칩을 탑재한 ‘맥북에어’와 ‘맥북프로 14인치’와 ‘16인치’ 중 어떤 제품을 구입하는 게 좋을까요?
자신에게 맞는 맥북이 어떤 모델인지 고민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M2 맥북에어 vs M2 Pro 맥북프로의 차이점과 특징을 정리했습니다.
맥북에어 vs 맥북프로 사양 및 차이점 비교
맥북에어와 맥북프로 14인치와 16인치의 사양과 차이점을 비교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디자인
맥북에어와 맥북프로는 모두 평평한 직사각형 형태의 디자인으로 매우 유사한 디자인이지만 몇 가지 부분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두 맥북은 모두 상단의 웹캠에 ‘노치’가 있는 디스플레이 디자인으로 베젤은 이전 세대보다 훨씬 얇아졌습니다.
그렇지만 맥북에어의 키보드 주변 영역은 이전과 동일한 디자인으로 맥북에어 색상과 일치하는 디자인이지만 맥북프로는 키보드 주변 영역은 색상과 상관없는 올 블랙 색상입니다.
두 모델 모두 스페이스 그레이와 실버 색상을 제공하지만 맥북에어에는 미드나이트와 스타라이트의 2가지 색상이 더 있습니다.
만약 미드나이트와 스타라이트 색상을 원한다면 맥북에어를 구입할 수 밖에 없습니다.
화면 크기로 인해 맥북에어와 맥북프로의 크기와 무게는 많은 차이가 있으며, 맥북프로 16인치는 맥북에어보다 훨씬 크고 무겁습니다.
얼핏 보면 맥북프로 14인치는 맥북에어 크기와 차이가 나지 않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생각보다 차이가 납니다.
맥북프로 14인치는 맥북에어의 13인치 화면보다 큰 화면으로 인해 전체적으로 크며, 두께와 무게 역시 차이가 납니다.
그러므로 휴대성 자체만을 볼 때 맥북에어는 맥북프로 14인치보다 훨씬 뛰어납니다.
그렇지만 맥북프로 14인치의 뛰어난 성능이 필요하다면 약 350g의 무게 차이는 감수할 정도로 밸런스는 좋습니다.
외부 포트 및 연결
외부 포트는 맥북에어와 맥북프로의 주요한 차이점 중 하나입니다.
맥북에어에는 Thunderbolt 4 포트 2개만 있지만, 맥북프로 14인치와 16인치에는 Thunderbolt 4 포트 3개와 HDMI 2.1 포트 그리고 SDXC 카드 슬롯이 있습니다.
두 기기 모두 하이 임피던스 헤드폰을 지원하는 3.5mm 헤드폰 잭이 있습니다.
또한 맥북프로 에어는 외장 모니터를 1대만 연결할 수 있지만 M1 Max 칩 맥북프로 모델은 최대 4개의 외장 모니터를 연결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훨씬 많은 포트를 가진 맥북프로가 맥북에어에 비해 더 많은 외부 기기를 연결할 수 있습니다.
Bluetooth 및 Wi-Fi 역시 맥북에어보다 최신버전으로 더 빠른 속도를 지원하므로 주변 장치를 많이 연결하거나 빠른 속도가 필요한 전문가에게 더욱 유용합니다.
화면 크기
맥북에어의 화면 크기는 13.6인치이며, 맥북프로 14인치의 화면 크기는 14.2인치로 맥북에어가 맥북프로 14인치보다 약간 작지만 맥북프로 16인치의 화면 크기는 16.2인치로 상당히 큰 차이가 납니다.
맥북프로 14인치는 맥북에어보다 좀 더 넓은 화면을 제공하지만 맥북에어의 13.6인치 화면 크기는 12.9인치의 아이패드 프로 모델이나 이전 세대의 맥북에어 그리고 맥북프로 13인치보다 크므로 일반 사용자들이 사용하기에 적합한 크기입니다.
반면 맥북프로 16인치의 큰 화면은 데스크탑 컴퓨터 화면을 충분히 대체할 수 있으며 여러 개의 창을 띄우거나 멀티 태스킹 작업을 하는 전문가들에게 더 많은 공간을 제공합니다.
디스플레이 기술
맥북프로와 맥북에어는 동일한 얇은 베젤과 둥근 모서리를 뜻하는 ‘Liquid Retina’ 디스플레이를 장착하고 있지만 화면에 적용된 기술은 몇 가지 차이점이 있습니다.
맥북에어에는 LCD 디스플레이가 장착된 ‘Liquid Retina’ 디스플레이가 장착되어 있지만, 맥북프로에는 mini LED 디스플레이가 장착된 ‘Liquid Retina XDR’ 디스플레이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맥북프로의 ‘Liquid Retina XDR’ 디스플레이는 블랙 색상을 더욱 짙게 표현하고 향상된 다이내믹 레인지로 더욱 정확한 색상 표현이 가능하며, HDR 콘텐츠를 최대 1,600니트 밝기로 표현할 수 있어 더욱 밝은 화면을 제공합니다.
또한 맥북프로 14인치와 16인치에는 ProMotion 기술이 탑재되어 화면 주사율을 최대 120Hz까지 변경 할 수 있어 좀 더 부드러운 화면 스크롤을 경험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자신이 HDR 콘텐츠를 보고 편집하거나 스포츠와 같은 높은 프레임의 동영상을 자주 시청한다면 맥북프로 모델을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사용자들에게 맥북에어 화면 역시 사용하는데 문제 없으며, 심지어 일부 사용자들은 차이점을 크게 느끼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칩 비교
맥북에어에는 M2 칩이 기본 장착되어 있지만, 맥북프로는 M2 Pro 및 M2 Max 칩을 사용자가 선택하여 구성할 수 있습니다.
M2 Pro 및 M2 Max 칩은 M2 칩에서 CPU 및 GPU를 확장한 버전으로 긱벤치 점수를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코어 | M2 칩 | M2 Pro 칩 | M2 Max 칩 |
싱글코어 | 2,000 | 2,000 | 2,000 |
멀티코어 | 9,000 | 15,000 | 15,000 |
Metal GPU | 30,500 | 52,700 | 87,000 |
M2 Pro 및 M2 Max 칩은 M2 칩에 비해 최대 4개의 추가 CPU 코어, 28개의 추가 GPU 코어, 80GB의 추가 메모리 그리고 6TB 까지 SSD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M2 칩은 단일 코어에서는 M2 Pro 및 M2 Max 칩과 거의 동일한 성능을 보여주지만 멀티 코어 및 그래픽 작업에서는 M2 Pro 및 M2 Max 칩이 훨씬 빠릅니다.
M2 Pro 및 M2 Max 칩의 고성능 CPU 코어 및 GPU 코어 그리고 더 많은 메모리와 더 빠른 대역폭은 고성능 작업이 필요한 전문가에게 적합한 칩입니다.
반면 M2 칩은 안정적인 성능과 온도 그리고 충분한 배터리 사용시간을 제공하여 일반적인 사용자들을 위한 효율성이 뛰어난 칩입니다.
또한 맥북에어는 패시브 냉각 방식으로 팬이 없는 디자인으로 설계되어 맥북프로에 비해 성능이 떨어지긴 하지만 팬소리 없는 조용한 맥북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메모리 및 SSD 차이
맥북에어는 최대 24GB 통합 메모리과 최대 2TB SSD로 구성할 수 있으며, 일반 사용자들에게 충분한 용량압니다.
만약 더 많은 메모리와 더 큰 SSD가 필요하다면 맥북프로는 최대 96GB 통합 메모리와 최대 8TB SSD로 구성 할 수 있습니다.
두 맥북에 포함되어 있는 메모리의 또 다른 차이점은 메모리 대역폭입니다.
맥북에어는 100GB/s의 메모리 대역폭을 가지고 있지만 맥북프로는 M2 Pro 칩에서는 200GB/s, M2 Max 칩에서는 400GB/s의 메모리 대역폭을 가지고 있어 메모리 집약적인 작업에 있어서 훨씬 빠른 속도를 제공합니다.
참고로 SSD 속도에 대한 이슈가 있습니다.
맥북에어의 기본 용량은 256GB 모델과 맥북프로의 기본 용량인 512GB 모델은 2배 더 큰 SSD보다 속도가 최대 50% 느리다는 것을 주의해야 합니다.
즉 맥북에어와 맥북프로의 기본 모델들은 SSD 모듈이 1개로 구성된 반면, 2배 늘어난 맥북에어의 512GB 모델과 맥북프로의 1TB 모델은 SSD 모델은 SSD 모듈이 2개로 구성되어 있어 속도에서 상당한 차이가 있음을 주의해야 됩니다.
스피커 및 마이크
맥북에어는 비록 크기는 작지만 내부에는 밸러스가 뛰어난 4 스피커 사운드 시스템이 포함되어 있어 우수한 사운드를 들려줍니다.
반면 맥북프로는 훨씬 크고 깊은 사운드를 포스 캔슬링 우퍼를 탑재한 하이파이 6 스피커 사운드 시스템이 있어 한 차원 높은 수준의 사운드를 들려줍니다.
마이크 역시 약간 차이가 있습니다.
맥북에어는 영상통화나 음성 메모와 같은 활동에 적합한 지향성 빔포밍 기능이 있는 3 마이크 어레이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맥북프로에는 높은 신호 대 잡음비의 지향성 빔포밍 기능을 갖춘 ‘스튜디오급 품질의 3 마이크 어레이’가 있어 전문적인 음성 녹음 제작에 좀 더 적합합니다.
배터리 사용시간
맥북에어와 맥북프로 14인치의 배터리는 동일한 18시간의 배터리 사용시간을 제공합니다.
반면 맥북프로 16인치의 배터리는 맥북에어와 맥북프로 14인치보다 4시간이나 많은 20시간의 배터리 사용시간을 제공합니다.
결론
결론적으로 맥북에어는 균형 잡힌 성능과 뛰어난 휴대성 그리고 새로운 디자인으로 대다수 일반 사용자들에게 최상의 옵션을 제공합니다.
맥북에어의 시작 가격은 169만원이며, 맥북프로의 최소 가격은 14인치 모델이 279만원부터 시작합니다.
일반적인 사용 용도라면 110만원을 추가로 지불하여 맥북프로 14인치를 구입하는 것보다는 휴대성과 다양한 색상 옵션을 제공하는 맥북에어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자신이 더 큰 화면과 더 많은 포트, 더 큰 메모리와 SSD 용량을 필요로 하는 전문가라면 맥북프로 14인치나 16인치 모델을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최소 279만원부터 시작하는 맥북프로 14인치와 16인치는 일반 사용자를 위한 모델이 아닌, 기기 성능이 중요한 크리에이티브나 전문가에게 적합한 모델임을 나타냅니다.
만약 본인이 얼리 어댑터나 뛰어난 성능을 선호하는 기술 매니아라면 ProMotion 기술과 6 스피커 사운드 시스템 그리고 Liquid Retina XDR 디스플레이를 갖춘 맥북프로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맥북프로 16인치의 대형 화면은 일반 데스크탑 컴퓨터를 대체하기에 정말 좋습니다.
좀 더 합리적인 가격 접근 방식으로 맥북에어 모델을 279만원의 맥북프로 14인치 기본형 모델과 유사한 사양으로 10코어 GPU, 16GB 메모리, 512GB SSD로 구성하면 236만원으로 43만원의 가격차이가 납니다.
그러므로 이런 구성으로 맥북에어를 구입하기보다는 43만원을 추가하여 더 빠른 칩과 ProMotion 기능의 mini LED 디스플레이 그리고 추가 포트 및 빠른 메모리 대역폭을 제공하는 맥북프로 14인치를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도 구독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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