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배터리 교체 실패

때는 바야흐로 6월, 늦은 저녁 아이패드 프로로 책을 읽다 보니 배터리가 얼마 사용하지 않았는데 금방 방전되었다.

필자는 ‘아이패드 프로 10.5인치 셀룰러 모델 512GB 스페이스 그레이’2017년 11월 경에 구입하였다.

즉 구입한지 약 3년 8개월 정도 지난 상태였다.


참고로, 아이패드 프로는 아이폰처럼 배터리 상태를 확인 할 수 있는 항목이 없다. 왜 일까? 아이폰은 있는데…

그래서 부랴부랴 맥 배터리 체크 프로그램의 왕좌 ‘코코넛배터리(CoconutBattery)’를 실행하여 아이패드 프로의 배터리 상태를 확인했다.

화면에 보이는 것처럼 현재 내 아이패드 프로 배터리의 상태는 실제 용량 대비 63.4%로 상당히 저하된 상태였다.

아이패드 프로 배터리 교체를 받아 본 적이 없어서, 애플 홈페이지를 확인 한 결과 다음과 같은 내용을 찾았다.

모든 아이패드 모델의 배터리 교체 금액은 보증기간이 지난 경우 13만 2천원!

그래서 애플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애플 여의도 센터에 아이패드 프로 배터리 교체 내용으로 예약을 하였다.

다음 날 즐거운 마음으로 나의 소중한 아이패드 프로의 ‘배터리 교체’를 위하여 ‘여의도 애플 스토어’를 찾아갔다.

여의도 애플 스토어는 지하철 5호선 여의도역에 내려서 3번 출구 방향으로 나가면 IFC몰과 연결되어 쉽게 갈 수 있었다.

애플 스토어 입구에서 예약을 확인 한 후, 애플 스토어에 들어가서 5분 정도 기다리니 담당 지니어스가 찾아왔다.

간단히 인사를 나눈 후 아이패드 프로 배터리 교체 때문에 왔다고 하니 잠시 테스트 후에 교체를 도와준다고 하였다.

난 속으로 코코넛배터리로 확인 한 결과를 알고 있으므로, 당연히 별 문제 없이 교체가 진행될 것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담당 지니어스 왈, ‘아이패드 프로를 테스트 한 결과 배터리의 현재 상태는 87%라서 교체가 안된다’고 하였다.

황당했다.

분명 코코넛배터리로 확인 한 결과는 63.4%였는데….

그런데 이 상황을 우길 수 없는게, 코코넛배터리 프로그램은 써드파티 제품임으로 애플에서 그런 프로그램 몰라요 하면 끝이므로 할 말이 없었다.

아래 화면은 지니어스가 보여준 애플에서 아이패드 프로 배터리를 점검한 소프트웨어 화면이다.

그런데 재미난 것은 불과 30분 동안 대화를 하면서 눈앞에서 아이패드 배터리 게이지가 20% 이상 사라지는 것을 보고도 애플 지니어스는 단지 프로그램 점검 결과 80% 이하가 안되면 배터리 교체는 불가능하다는 것이었다.

그 때 처음 알았다.

배터리가 80% 이하인 경우에만 교체가 가능하다는 것을.(물론 나중에 확인하니 홈페이지에 설명이 있긴 했다.)

그래서 해외 나갈 때 장시간 사용이 안되면 곤란하니 그냥 교체 해 달라고 했더니, ‘안된다’고 하였다.

아이패드 프로 배터리를 교체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배터리의 상태가 80% 이하라는 것이 전체조건이라는 것이라고 했다.

배터리가 빨리 소모되던 말던 그건 별로 상관이 없고 무조건 배터리 상태가 80% 이하인 경우에만 13만 2천원으로 교체를 해준다는 것이었다.

아이패드 프로 배터리는 아이폰과 달리 무조건 ‘리퍼’로만 교환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 조건이 충족이 안되면 힘들다고 하였다.

다른 방법이 없냐고 다시 묻자, 다른 방법은 리퍼금액 57만 2천원을 지불하면 가능하다고 했다.

어떤 사람이 배터리 말고 상태가 멀쩡한 4년 된 아이패드 프로를 57만 2천원에 리퍼를 받겠는가?

돈을 좀 더 주고 새 아이패드 프로를 사고 말지…

여기서 순간 재미난 생각이 떠올랐다.

만약 중고나라에서 아이패드 프로의 배터리가 80% 이하인 것을 찾아서 구입 한 후, 배터리 교체를 진행하면 단돈 13만 2천원으로 리퍼 제품을 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떠올랐다.

눈앞에서 20%의 배터리가 소모되는 것을 보고도 같은 말만 반복하는 지니어스를 보면서 아이패드 프로 배터리 교체를 하지 못하고 울면서 집으로 돌아왔다.

돌아와서 구글링을 해 본 결과 아이패드 프로의 로그로 배터리를 확인하는 방법을 찾을 수 있었다.

아이패드 프로 배터리 상태 확인 방법

아이패드 프로의 배터리 상태를 확인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 설정 앱 > 개인 정보 보호 > 분석 및 향상 > 분석 데이터 > ‘log-aggregated-20XX’ 로그 확인

log-aggregated-20XX’ 로그가 몇개 있는데, 최근 날짜로 되어 있는 로그를 선택하면 아래와 같은 화면을 볼 수 있다.

이 화면에서 아래쪽으로 내려가다 보면 아래 항목을 찾을 수 있다.

로그가 상당히 긴 편인데, 다행이 알파벳 순으로 정리되어 있으므로 ‘com.apple.power’ 항목을 찾아서 b 자로 시작하는 항목을 찾으면 금방 찾을 수 있다.

물론 해당 로그를 메모장에 복사 한 후, 찾기 항목으로 ‘MaximumCapacityPercent’를 지정한 후에 찾으면 빠르게 찾을 수 있다.

이 로그를 확인 한 결과 로그는 정확하게 애플 소프트웨어 동일한 85%의 로그를 가리켰다,

결론적으로 애플 지니어스가 점검할 때 사용한 소프트웨어는 이 로그를 확인하여 보여주는 것이 확실해졌다.(참고로 여의도에서 점검한 6월 달의 결과는 87%지만 필자가 이 글을 쓰는 현재는 8월이므로 2%의 차이가 있음)

마침내 아이패드 프로의 배터리 교체 받는 방법이 명쾌해졌다.

아이패드 프로 배터리 교체 방법

아이패드 프로 배터리 교체 받는 방법을 다시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1. 아이패드 프로의 ‘log-aggregated-20XX’ 로그를 확인한다.

2. 로그상에 80% 이상이면 13만 2천원으로 배터리 교체는 불가능하다.

3. 계속 사용하면서 배터리가 80% 이하가 될 때까지 기다리다가 그 이하가 되면 13만 2천원으로 리퍼를 받으면 된다.

사실 좀 찜찜하다.

코코넛배터리에 보여준 수치가 정확한 건지, 애플에서 보여준 저 로그상의 수치가 정확한 건지, 잘 모르겠다.

근데 코코넷배터리 앱이 과연 말도 안대는 배터리 수치를 끌어다 보여줄 것은 아니고 어떤 근거가 있을 텐데…

아무래도 애플은 아이패드 프로의 배터리를 오래 사용하지 못하면 새로운 아이패드 프로를 판매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생각되는 것이 나만의 생각인지 모르겠다.

어쨌든 아이패드 프로 배터리를 교체하기 위해서 오늘도 열심히 아이패드 프로 배터리 소모를 위해서 고화질 비디오를 플레이 시켜 놓고 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엉엉~